170302 지진이었네? -17' 산골마을외국인

3/2 자정을 향하던 시각

진도4(이긴한데 아마 우리동네는 더 약했을거임 (돌덩이 위에 있어서ㅋㅋ)의 지진이 발생했다.
자고 있었던 나는 지진이 난 줄도 모르고 다음날 회사에 와서
다른분들이 이야기하는것을 듣고서야 알았다.


음. 사실 알았던 것 같다.
잠이 깨긴 했다.

일단 사전 설명부터 깔겠다.
우리집은 2층집이고 에어컨이 각 층마다 달려 있는데
2층 에어컨의 실외기가 부실하게 설치되었는지 틀면 약간의 소음과 진동이 느껴진다.

자 어젯밤엔 유난히 방이 추웠던지라 소음을 감수하고 에어컨 난방을 돌렸다.
예약끄기를 설정하고 잤지만 중간에 막 너무 진동이 심하게 느껴져
잠이 반쯤 깨버려 짜증이 나서 그냥 에어컨을 끄고 조용하게 다시 잤다.

자 여기서 지진은 어디에..


예상 가능하듯이 그 진동은 에어컨 실외기가 아닌 지진이었는데
절묘하게 리모컨 정지자튼을 누른 시점에 지진이 멈췄고
난 리모컨으로 지진을 해결한 셈인가.

이거 결론이 이상한데

무튼 아예 모르고 자다가 더 큰 지진 났으면
인생쫑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아찔함이 스쳤다.
별 코딱지같은 지진에도 울려대는 짜증 만땅 핸드폰 방재사이렌의 중요성을 깨달은 건 덤인듯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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